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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연9

KOTESOL(한국영어학회) 방문기 한국 뿐 아니라 세계의 영어교육 동향을 파악하고 유익한 정보를 알려드리고자 지난 10월 20일, 21일 숙명여대에서 열린 KOTESOL 국제 학회에 다녀온 소식을 전합니다. UCI TEFL 의 Roger Dupuy 교수님, 그리고 민병철 교수님과 한 컷~ 코테솔(KOTESOL- Korea Teachers of English Speakers of Other Languages) 은 한국영어교육학회에서 주최하는 학술대회인데요, 세계적인 영어교육 석학들의 기조강연과 각국에서 온 영어학자 및 교육자들에 의해 이루어지는 백 개가 넘는 강연을 통해 서로의 경험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나누고 참가자들 또한 세계의 영어교육의 동향과 최신 영어교수법 등을 접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국적과 경험을 지닌 참가자.. 2012. 10. 24.
어린이 축구리그 질문: 안녕하세요. 라이언 맘이라고 합니다. 어바인에 온지 두 달이 조금 지났는데요,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이 축구를 하고 싶어 합니다. 한국에서는 학교에서 방과 후 클럽 중 축구부에 들어서 한 1년 정도 했었습니다. 동네에서 공원을 지나는 길에 여러 축구팀들이 곳곳에서 게임을 하는 것을 보게 되면서 미국에서도 이렇게 어린이 축구가 활성화 되어있나 싶어 너무 반가웠습니다. 그런데 막상 등록하려고 하니 정확한 정보가 없어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네요. 저의 아이가 축구리그에 가입하고 활동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답변: 안녕하세요. ‘ASK 어바인’ 이우연입니다. 어바인에는 다양한 어린이 스포츠 활동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축구는 남, 여 어린이 모두에게 가장 인기있는 종목 중에 하나입니다. 자녀에게 축.. 2012. 9. 19.
Matilda (마틸다) 북리뷰 영어든 한글이든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책읽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않다. 다만 무슨 책을 읽히고 어떤 방법으로 읽는지는 집집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다. 아이들이 어려서 영어책을 읽을 때는 한국에서 영어를 접했기 때문에 이해의 관점에서 볼 때 부족한 점을 메꾸고자 시작한 영무, 수정이의 읽기 방법이 미국에 와서도 한참 효과적으로 잘 이용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것은 단순히 단어를 외우고 소리를 흉내내어 따라읽는 것 만이 아닌 'Reading을 통한 통합적인 사고능력'이 가능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책을 잘 읽기 위해서는, 그 책에 담긴 모든 것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책을 손에 들고 겉부터 관찰하는 것이다. 앞표지와 뒷표지를 꼼꼼이 관찰해보라. 내가 이 책을 읽기도 전에 .. 2012. 5. 3.
미국 교통과태료도 깎는다구? 화창하고 시원한 캘리포니아의 일요일 아침이다. ‘오늘 같은 날에 집에서 뒹굴고 있다는 것은 캘리포니아에 사는 사람으로서 죄를 짓는거야’ 아침 식사를 하면서 머릿속에는 벌써 근처 해변에 가서 따뜻한 태양과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산책을 하는 상상을 해본다. 가족들을 채근해서 가벼운 옷차림을 준비시키고 간단한 먹을 거리를 싸서 차에 올랐다. ‘어디로 갈까?’ ‘글쎄, 가까운 뉴포트비치가 어때?’ 우리 가족은 미국에 이주한지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집에서 가까운 뉴포트비치 구경을 나섰다. 인터넷에서 검색한 해변 주소를 새로 산 네비게이션에 넣으니 20분 내에 도착한다는 메시지가 뜬다. 참 좋은 세상이다. 네비게이션이 지시하는 대로 규정속도에 맞춰 운전해 나갔다. 얼바인 시내를 빠져나와 언덕 길로 접어드니 저 .. 2011. 11. 22.
얼바인 차 사고 [피자 한조각에 1만 5천달러?] 5분 밖에 안남았다. 곧 막내 딸, 수정이 축구팀의 준결승이 시작될텐데 앞으로도 몇 블럭이 더 남아서 마음이 초초하다. 중요한 일을 앞두고 만사태평스러운 수정이는 누구를 닮았을까? 시간 약속을 지키기 위해 미리 준비하고 조금 빨리 시작하라고 여러 차례 얘기해 보지만 온 세상이 아름다운 수정이에게는 허사다. 수정이는 배고프면 먹고 놀고 싶으면 놀아야하는 평범한 아이다. 집안 일을 보느라 점심도 먹이지 못했다. 축구경기 가는 길에 피자를 사서 먹이지만 준결승 경기인데 밥을 먹이지 못한게 마음에 걸린다. 물론 수정이가 이곳 음식 중에서는 피자를 제일 좋아하기는 하지만 말이다. 축구 경기장에 가까워 오니 오전 내내 청소, 빨래로 허둥대서인지 피곤함과 허기가 밀려온다. 나도 피자.. 2011. 11. 15.
얼바인 수도요금 처음에는 꿈을 꾸는 줄 알았다. ‘쏴와’ 시원한 물줄기소리가 방안 가득 들려왔다. 계속되는 소리에 눈은 뜨지 못한 채 귀을 기울여보니 실제로 큰 물소리가 들렸다. ‘아이들이 화장실에 다녀와서 변기 물을 내렸나 보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다시 잠을 청하려니 변기라면 잠시 후에 중단되어야 할 물소리가 계속 난다. ‘이 녀석들, 내가 그렇게 물을 아껴서 사용하라고 주의를 주었는데도 세면대에 물을 잠그지 않았군.’ 아이들의 물 낭비를 막아야겠다는 생각에 벌떡 일어나 아이들 화장실로 들어갔다. 수도는 열려있지 않았다. ‘아니 이렇게 큰 물소리가 대체 어디서 나는 거지?’ 내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는 것을 직감하고 남편을 깨웠다. ‘영빠, 엄청나게 큰 물소리가 나는데 아마 우리집에서 나는 소리 같아. 빨리 .. 2011. 11. 9.
미국 공립 초등학교 나도 헬리콥터 맘인가? 시계가 8시를 가리키고 있다. 회사에 8시 30분에 도착하려면 늦어도 8시에는 집에서 출발해야 하는데. 노트북을 가방에 넣고 핸드폰과 핸드백을 챙기고 문을 막 나서려던 참이었다. 발에 탁하고 걸리는 것이 있어 보니, 수정이의 도시락이다. 물건을 잘 잊어버리는 둘째 수정이를 위해 현관문 바로 앞에 도시락을 놓아두었는데 그것마저 두고 간 것이다. 짧은 망설임 끝에 도시락을 들고 차의 시동을 켜자마자 바로 수정이 학교로 향했다. 출근 시간은 늦을 것이 명백했다. 하지만 내가 누군가? 자식 잘 키워보자고 낯선 이곳에 와서 온갖 시행착오 겪으며 3년을 버틴 한국의 아줌마다. 한국 음식을 좋아하는 수정이는 학교에서 판매하는 미국 점심을 계속해서 먹지 못한다. 1주에 몇일은 한국 도시락을 싸주.. 2011. 11. 1.
미국 아파트와 한국 아파트 비교 ‘쿵, 꽈당…’ 벽에 무엇인가 세게 부딪히는 소리에 선 잠을 자다 벌떡 일어났다. ‘음, 내가 꿈을 꿨나?’ ‘와장창, 꽈당’ 이건 내가 꿈 속에서 들은 소리가 아니었다. 우리 아파트 바로 옆 라인 2층에서 나는 소리가 분명했다. 벽에 부딪혀 무엇인가 깨지고 넘어지고 영어도 아닌 알아 듣지도 못하는 언어로 크게 싸우는 소리까지 들렸다. 30분 간의 소음에 나의 인내심도 한계가 넘어서자 아이 둘만 데리고 사는 한국 아줌마가 큰 용기를 내어 집 밖으로 나갔다. 이미 집 밖에는 한국에서 교환 교수로 온 부부의 아내, 내 라인의 이층에 홀로 사는 미국인 할머니 등 많은 사람들이 나와 서성이고 있었다. 페르시안 가족이 사는 2층에서 만취한 아빠와 이를 말리는 가족간의 혈투가 벌어지고 있음이 틀림없었다. 나보다 1.. 2011. 10. 25.
[라이프롱잉글리쉬] 'Diary of a Wimpy Kid' 북리뷰 영무는 대모초등학교 3학년을 2008년 12월까지 다니면서 정상어학원 LS A 과정을 마치고 2009년 1월에 이 곳 얼바인의 University Park Elementary School의 정규반에 입학하게 되었다. 내성적인 성격이라 Speaking이 약하다고 생각했는데, 오자마자 한 달쯤 되니 말문이 터졌다. 아직도 문법이나 억양, 발음이 완벽하진 않지만 그런대로 Independent Reading이 되고, 또한 읽은 내용을 잘 정리하여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수정이가 읽는 책들에 비해 영무가 읽는 책은 100~200 페이지가 더 많고 고학년들이 읽기 좋은 주제로 되어있으며 내용을 분석할 때 보다 깊이 들어가 디테일한 부분을 터치할 수가 있다. (예를 들어, 인물 성격의 묘사.. 2010. 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