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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행/샌프란시스코

[얼바인의 이우연] 샌프란시스코 여행기(4) - Cable Cars in San Francisco (케이블카)

by LE Network Inc


이튿날도 한 두 방울씩 떨어지는 빗줄기로 시작한 우중충한 날씨에 하필 겨울에 왔을까 잠시 후회도 해보지만, 우울한 건 잠시, 눈 앞에 펼쳐진 낭만적인 샌프란시스코 만의 항구를 바라다 보고 있노라니 행복에 겨운 탄식이 어느새 날아가버린다.


      Cable Car를 타기 위해 Fisherman's Wharf로 향했다. 아침부터 안개가 끼어 항구 뒤의 바다가 뿌옇다.




여기가 Fisherman's Wharf 종점이다. 오른쪽에 보이는 작은 건물이 Ticket Booth 이다.
우린 오늘 하루만 이용할 거라 $5 짜리 표를 샀다.
 


SF MAP 

쌘프란에 케이블 카 노선이 3개가 있다고 한다. 자세한 정보는 여기 홈페이지
(Powell & Mason, Powell & Hyde, 그리고 California - 모두 케이블카가 운행되는 거리 이름이다.)




종점에 들어서고 있는 케이블카 - 여기 종점이 있는 거리 이름이 Hyde Street이고
유니언 스퀘어가 있는 Powell Street까지 운행하여, 케이블카 위에 Powell & Hyde Sts. 라고 써져 있다.

 


내부는 좁고 허름한 나무로 된 의자, 곳곳에 벗겨진 페인트... 바람이 슝슝부는 오픈된 공간,
가파른 언덕길을 덜커덩 거리며 땡땡~ 벨까지 울리며 달리니 스릴까지 느껴진다.




쌀쌀한 바람을 피해서 창문이 있는 안쪽으로 앉았다. 앉자마자 안내양이 표를 받았다.


 

정류장이 물론 정해져 있지만, 안내양이 저만치 승객이 달려오는 걸 보고 
운전사에게 소리쳐 세워주는 걸 보니 한국의 옛날 버스가 생각났다.




Z 자형 화단길로 유명한 Lombard Street (롬바드 스트리트) 위에서 저만치 보이는 코잇타워




안개가 끼어서 뿌옇지만 저멀리 Alcatraz(알카트라즈)가 보인다.





영화 속에서 늘 그리던 낭만(?)을 만끽하며 30분 가량 구불구불한 언덕 길을 내려오니 종점이었다.




Union Square 근처의 Powell Street 에 있는 종점에는 벌써 케이블카를 타려는 손님들의 줄이 길다.



이 곳에 케이블 카를 오던 방향으로 다시 돌리는 턴테이블이 있다.



케이블카 끝에서 밀어 주는 push man!



케이블카 턴테이블 옆에 있는 Hallidie Plaza에 세워진 이 기념비는 세계최초로 케이블카 시스템을 개발한
Andrew Hallidie라는 사람의 공헌을 칭송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크리스마스 직후라 테두리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한 케이블 카가 인상적이다.




 기둥을 붙잡고 서서 갈 수 있는 사람의 수는 오직 2명!
다른 사람들이 앉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타이밍을 잘 맞추어야 가능하다.




뉴욕의 도심 보다 훨씬 좁은 거리, 이 곳으로 케이블카와 뮤니라는 전동버스와 택시, 트럭과 승용차, 그리고 사람들까지 ...
사고나지 않고 어떻게 안전을 지키는 지 궁금하기만 하다.




돌아올 때는
밖을 바라보고 앉을 수 있는 의자에 앉아 바깥 거리 구경을 신나게 하며 왔다.
중앙에 쇠로 된 막대기로 케이블카를 멈추는 저 운전사 아저씨를 Grip Man 이라고 부른단다.




아이들 때문에 참고 있다가 종점에 들어서며 이거 한 번 해보는게 소원이었다는 영빠를 위해 한 컷~




다음 케이블카에 오르는 승객들






1873년 쌘프란에 처음 케이블 카가 운행되었고 1947년 버스가 나오기까지 유일한 교통수단, 앞으로 100년까지는 끄떡없을 것이라니 이 도시의 대표적인 상징으로 여겨짐이 당연한 듯 하다. 사실 City Tour Bus 보다 더 강추~ 안 타보면 후회막심할 듯! @라이프롱잉글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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