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바인의 이우연] 어린이 여자 소프트볼 팀 (Irvine Girls Softball Team)

얼바인 생활 2010. 5. 10. 21:46

작년에 처음 영무가 얼바인 소년 야구팀에 들어 야구를 하던 때를 생각해보니, 고학년에 남자 아이들이라 연습도 더 많이 하고 코치가 각종 skill 도 많이 가르쳐주고, 나름 약간의 push 도 하면서 게임 때도 좀 더 경쟁심을 가지고 경기했던 것 같다. 올해 수정이가 가입한 얼바인 여자 어린이 Softball Team은 저학년에 어린 소녀들이라 그런지 점수도 기록을 안하고 한 이닝 당 5점 이상만 나와도 바로 다음 이닝으로 넘어가고, 승패를 따로 갈라 Play-off 전을 하는 대신 모든 경기를 마친 5월 중순 쯤, 각 팀에서 코치의 명에 따라 5명씩 All Star 전에 내보내어 그들끼리 따로 제대로 된 Softball 시합을 한다고 한다.

암튼, 이번에 수정이는 단순하게 오빠가 입었던 야구 유니폼이 입고 싶어 시작한 Softball 이 경기 규칙이나 운영방식이 다르다는 것까지 지식은 물론 skill 까지 많이 배우게 되어 여러모로 보람이 되었다고 스스로 말한다.




수정이네 팀 이름은 "Golden Flames" - Softball 시즌이 시작하던 2월 말 첫 연습 때 아이들이 지은 것이다. Team banner 를 자세히 보면 수정이 미국 Nick-name 인 Alicia 가 보인다. 시즌이 끝나면 팀 쫑파티 때 모두 자기 이름이 써진 소프트 볼 그림을 잘라 나눠 가진다.

Softball 연습은 매주 수요일 4시 30분 ~ 5시 30분
Softball 게임은 매주 화요일 5시. 토요일 4시 30분 등으로 2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진행된다.


이제 경기 시작~

수정이네 팀 선 공격,



1번 타자가 타석에 선 동안 2번 타자인 수정이는 옆에서 스윙 연습 및 대기해야 함다.




드디어 타석에 선 Alicia, let's go!




스트라이크 3개이거나 헛스윙 세 번이면 아웃이다.




투수가 볼만 4개 던지면, 코치가 나와 대신 던져준다. 그때문에 더 잘치는 아이도 있고, 오히려 방심해서 방망이가 먼저 나가 아웃 되는 아이도 있다. 이번에 수정이가 그런셈이다.






못쳤다고 들어와선 눈물을 글썽이는 수정 ㅠㅠ


자, 이번엔 수정이네 팀 수비 차례



라인 업을 보면 선수마다 각 이닝 때 수비할 포지션이 적혀있다.




오늘은 수정이가 1이닝부터 Pitcher 다. 생전 처음 투수를 해보는 수정~

내가 다 떨려서 동영상으로 찍어봤당~


넘 멋지당~ 수정 화이팅!




아직 어린 2, 3학년이라 수비할 때는 저마다 한 눈 파는 녀석들이 많다. 그래서인지 끊임없이 코치가 돌아가면서 선수들 이름을 부르며 격려시킨다. 방금도 땅을 쳐다보는 한 녀석을 보며 코치가 소리친다. "Hey! Get ready, Natalie!"





3이닝 째, 수정은 2루수 수비 중, 2루 주자가 3루도 뛰고 있다~




아이들은 자기네 팀이 공격일 때, 자기 차례가 아니면, 응원가를 부르며 dug-out 에서 기다린다.





Dug-out 철망에 선수들이 걸어놓는 가방에는 각자의 헬멧, 방망이, 글러브, 음료수, 무릎패드 등이 들어 있다.




드디어 게임이 끝나고, 코치와 hi-five 를 하고 있다.




한줄로 서서 상대팀과 선수들이 돌아가며 hi-five 를 한다.






그리고는 가운데 모여서 진 팀, 이긴 팀에 상관없이 축하하고 위로하고 패기를 다지는 노래를 부르고 마친다.




다시 dug-out 에 돌아와 코치가 오늘의 MVP 두 명에게 Game-ball 을 선물한다.





오늘은 투수를 처음해 본 수정이가 마지막 game ball 을 받았다.





오늘은 특별히 팀메이트인 Monet 의 생일이란다. 집에 가기 전, 깜짝 생일파티가 열렸다.







얼바인에 사시나요? 초등학생 딸이 있으시다구요?

Softball Team 정말 해볼만 합니다.

단순히 운동을 한다기 보다 스포츠 정신을 배우고 팀메이트끼리 뭉치면서 하나된 에너지의 힘을 느끼고 아빠 코치들과 딸들과의 정도 느낄 수 있어서(시즌 내내 아빠가 딸의 피칭과 캐칭과 히팅 등 연습을 계속 시켜주어야 하니까요) 정말 좋은 스포츠랍니다. @라이프롱 잉글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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