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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바인 생활

[얼바인의 이우연] 어린이 축구팀 (Fall Soccer 2010)

by LE Network Inc


일년 내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다양한 Seasonal Sports 을 활발하게 할 수 있는 곳이 얼바인이다. 초등학생들은 보통 봄엔 Baseball 또는 Softball, 여름엔 수영, 가을엔 Soccer, 겨울엔 Basketball 등 팀스포츠를 한 두개씩은 하고, 테니스나 양궁, 유도나 태권도 등 일주 1, 2회 정도 시청에서 하는 저렴한 프로그램에 등록하던가 개인 코치를 두고 어려서 부터 쉬지 않고 체력을 단련한다.

작년부터 등록하여 재미를 붙인 Soccer Team, 올해는 영무가 U12(11~12세)팀에 그리고 수정이는 U10(9~10세)팀에 들어갔다.


6월에 등록하여 8월 말쯤 팀이 배정되고 각 팀의 코치로 부터 연락이 오면 모여 바로 연습이 시작된다. 연습은 화, 목 한시간씩 일주에 2회, 토요일마다 다른 팀과 게임이 있다.




수정이네 팀 아이들이 지은 팀 이름은 "Queen Cobras"- 이름대로 팀배너를 만들었다.
유니폼은 까만색, 양말은 빨강 한짝, 흰색 한짝 이다.




첫게임 상대는 "Flaming Dragons" 팀(노란 유니폼)이었다.
각 팀의 심판과 코치는 모두 아빠들이 자원하여 훈련을 받고 참여한다.




작년의 U8 팀의 경기장보다 훨씬 커보이는 경기장에 제법 거세진 U10 팀 경기가 볼 만하다.




수정이가 goalie 차례이다.




게임이 끝나고 "2, 4, 6, 8 WHO DO WE APPRECIATE ~" 이라고 구령에 맞추어 Team Cheerleading 을 하는 중




Team Cheerleading 이 끝나고 상대팀의 모든 선수들과 코치와 "Good Game!" 이라고 악수(손바닥을 마주 치며)하며 인사한다.



2:0으로 이긴 터라 신이 난 아이들! 연습이 힘들어도 축구가 좋은 가장 큰 이유~ 게임 후, Snack 시간!




영무는 위, 아래 모두 초록색 유니폼의 'Brazil' 팀




U12 팀 소속인 영무네 게임은 사뭇 심각할 정도로 competitive 하다.



두 점을 뒤지고 있는 영무네 팀의 작전 타임



다시 한 번 힘내자~ 는 다짐을 하며...



끝내 영무네는 2:0으로 졌다. 역시 게임 후, 팀끼리 손바닥 마주치며 인사하기
 

바쁜 학교 생활을 하며 일주일에 세 번 두 시간씩 축구를 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장소도 시간도 매번 같은 것이 아니라 맞추느라 애쓰며 데리고 다니는 부모들도 벅찰 때가 많다. 하지만, 승패를 떠나 맑은 공기를 마시며 넓디 넓은 잔디밭을 마음껏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보면 저 작은 체구 속에 쌓인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버리길 바라며, 나 또한 열심히 뛰는 아이를 보면서 대리만족이라도 하는 듯 답답했던 가슴이 확 터지는 기분이다. 이 순간만큼은 아무 욕심없이 그저 '튼튼하게만' 자라줬으면 싶다.
@라이프롱 잉글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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