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롱 잉글리쉬

 주말이나 짧은 휴일 동안을 이용하여 다녀올만한 주변관광지 중 하나인 Palm Springs 를 얼바인에 온 지 3년이 넘어서야 처음 방문했다. 얼바인에서 두시간이 채 안걸리는 가까운 곳에 있고 가거나 오는 길에 Desert Hills 에 있는 Premium Outlet에 들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집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인데다 트램 운행시간이 거의 하루종일이어서 늦장을 부리며 갔더니 왠걸...

그 넓은 제 1, 2, 3 주차장들이 꽉 차있었다.

이미 타고 내려오는 사람들도 많았다.

제 2, 3 주차장에서 방문객들을 나르는 셔틀버스, 안 그래도 추운데 창문 유리가 없다.

트램을 탈 수 있는 Valley Station 의 입구 전경- 줄을 서려고 하는데 앞사람의 말이 지금 매표소에서 앞으로 2시간 후의 표를 살 수 있다고 한다. --- 자유여행의 맹점... 경험과 정보의 부족으로 효율적인 관광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

 

1963년에  Francis F. Crocker 라는 젊은 전기기사에 의해 만들어졌고 그 후 케이블카를 처음 만든 Von Roll Tramways (now owned by Dopplmayr Tramways) 라는 회사에 의해 2000년에 보정된 건축시설물이다.

입구 벽에 보이는 연혁과 시설에 관한 안내

아직 트램은 타지도 않았는데 이 곳 승차장의 위치만도 2,643 피트란다.

줄을 한시간 남짓 서서 겨우 매표소 앞에 도착, 어른 $23.95, 어린이는 $16.95, 62세 이상 노인은 $21.95.. 그런데 오후 4시 이후엔 3달러씩 더 싸고, 연간회원패스는 어른 $150, 어린이 $90 이다. 운행시간은 주중(월~금)은 10 am ~ 9 pm, 주말(토,일)은 8 am ~ 9 pm 이다.

트램을 타고 올라가면 나오는 산 정상의 날씨를 보여주고 있다.

티켓을 보니 앞으로 2시간 후에나 탈 수 있다.

Gift Shop 에 기웃거려보고

Gift Shop 안쪽으로 까페가 있으며 옆쪽으로 난 길은 야외 전망대와 연결되어있고 여기서 전망을 즐기며 기다려야 했다.

저 비행접시 모양의 회전 트램 안에 80명이나 탈 수 있다고 한다.

끝이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길고 높게 이어져 있다. 10분에 6,000 피트를 올라간다고 하니 꽤 빠른편이고 게다가 회전하며 운행이되니 스릴또한 만점이다.

올라가는 시간은 10분도 안되는데 기다리고 표사고 줄서는 시간이 훨씬 많다.

 트램에서 내려서 오른 정상엔 설산공원~  잠시, 지쳐서 그냥 갈까 했던 생각이 단숨에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해발 10,834 피트 높이의 San Jacinto Mountain의 8,516 피트경에 위치한 트램정류장에 내려 공원쪽으로 내려오면 발견하는 표지판

완전히 산 밑과는 다른 딴 세상이었다.

여기와서 안 사실이지만, 반드시 눈썰매와 복장을 갖추고 일찍 와야 제대로 놀 수 있다. 오후 4시쯤 도착 후 한 시간쯤 지나니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걸 느낄 수 있었고, 맨손으로 눈사람을 만들었던 수정인 결국 감기에 걸려버렸으니 말이다.

얼은 몸을 녹일 수 있는 근처 Miracle Springs Resort

이제 컸다고 사진찍기 싫은 남매

가기 전에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경기 탓인지.. Palm Springs 도심 한복판은 예전의 명성과는 달리 문닫는 가게들이 곳곳에 눈에 띄일 정도로 한산하고 썰렁하기까지 했다. 여기까지 와서 한국음식점 찾는 것이 한심했지만 한인업소록에 있던 한 레스토랑은 이미 폐업이 된 듯했다.

대신 찾은 곳이 타이 팜 레스토랑, Yelp 에서 리뷰가 비교적 많은 곳을 찾다보니..

타이까페 보다는 아니지만, 그런대로 먹을만함..

 

돌아오는 길... 설악산 그리운 생각에 잠시 위로가 됐다.

 

올 때도 느꼈지만 풍력발전기가 엄청나게 많은 지역이라 이 지역 일기예보를 보면 Sunny, Cloudy 가 아닌 Gusty Wind 가 주로 뜨고 운전하다보면 차가 약간 휘청할 정도로 바람이 거세다.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높은 산에 있는 팜스프링스의 명물 회전 케이블카~ 1박 2일 얼바인 근처에 부담없이 갔다 올 수 있는 곳이라 좋았다. 이 외에도 온천장들이 많아 치료나 쉼을 위해 오는 사람들도 꽤 있고, 화려하진 않지만 조슈아 국립공원이나 등산, 말타기, 산악바이크 타기 등의 activities, 그리고 카바존 아울렛 쇼핑 등 가볼만한 곳들이 다양하다. 팜스프링스 관광정보 공식 홈페이지 ☞ http://www.visitpalmsprings.com 

@라이프롱 잉글리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