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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바인 생활

얼바인의 이우연: University Park Elementary School의 방과후 프로그램(CDC)

by LE Network Inc

CDC의 다양한 활동

쥔장 Sherry는 UCI TEFL 수업이 3:30에 끝나므로 2:30에 끝나는 초등학생인 아이들을 pick-up하러 갈 수가 없다. 그래서 현재 다니고 있는 초등학교에서 운영하는 After school program에 아이들을 등록했다. CDC는 초등학교에서 운영하는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말한다.  CDC는 월요일부터 금요일 중에서 원하는 날을 선택해 방과 후 학습을 신청할 수 있는데, Sherry는 아이들이 어차피 수업 후 집에 와봐야 영어로 얘기하며 어울릴 neighbor 찾기도 힘드니 투자하는 셈치고 매일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 판단했다.  
 


CDC에 등록한 영무와 수정

5일을 모두 보낸다면 한 명당 $423이다.  둘째 아이부터는 sibling discount(형제 할인) 10%를 받을 수 있다.  아이들은 학교 수업이 끝나는 2:30부터 내가 데리러 가는 5:30까지 꼬박 세 시간을 다른 미국아이들 및 선생님들과 함께 영어로 놀거나 공부할 수 있다.  CDC는 자리가 있다면 돈만 내면 들어갈 수 있지만, 들어갈 때 fill out 해야하는 서류들이 20장쯤 된다.  주변에 UCI Day Care Center나 Civic Center 등의 After school program 등을 이용해도 되지만 거리가 있어 방과 후 아이들을 데려다 주어야 되는 불편이 있어 현재 다니는 초등학교 바로 옆건물인 CDC프로그램을 신청했다. 



방과후 학교 CDC의 아름다운 뒷동산

한국에서 직장을 다니면서 돈이 있어도 어린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각종 어린이 집과 놀이방을 찾아 헤매며 전전긍긍했던 지난 10년을 생각하면 여기는 워킹맘들에게 천국이다.  안전하게 애들이 있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정해진 시간표대로 또 다른 담임선생님과 부족한 학과 과목을 공부하던지 자유 시간에는 본인의 흥미대로 Art, Sports, Reading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나는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든 좀 더 많은 시간을 영어로 듣고 말하고 놀 수 있는 기회가 되기만을 바라고 있고, 짐작대로 3주만에 영어를 자연스럽게 사용하는데 도움이 되는 듯 하다.


CDC의 스케쥴은 2:30에 간식 먹는 시간으로 시작된다.  건물 밖에 자연과 벗삼아 간식을 먹을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가 있어 거기에서 매번 피자나 간단한 비스킷등을 먹는다.  그리고는 Homework Class로 가서 그 날 학교에서 받은 숙제를 CDC 선생님 도움 아래 하게 된다.  두 가지 Class가 있는데, 한 곳은 영어가 많이 부족해서 선생님이 딱 달라붙어 처음 부터 끝까지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의 반이 있고, 다른 한 반은 스스로 숙제를 하고 모르는 문제만 물어볼 수 있고 남은 시간은 Reading 을 할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처음 CDC에 갈 때 둘 중 어떤 종류의 반을 원하는지 부모가 서류에 체크하고 싸인한 후 학생의 동의을 받아 진행된다.



CDC의 Bake Sale

어느 수요일 CDC에서 Bake Sale 을 했다.  아이들과 선생님이 같이 만든 머쉬멜로우 또는 코스코에서 사온 것 같은(?) 머핀등을 내어 놓고 선생님과 원하는 아이들이 하나당 50 센트에 팔고 있었고 나머지 아이들은 돈을 내고 사먹고 있었다.  수익금으로는 2월 9일 Lincoln Day에 맞춰 디즈니랜드로 놀러 간다고 한다.



CDC의 Reptiles Day(파충류의 날)

어느 날은 Reptiles Day여서 CDC 선생님 한 분이 파충류인 뱀, 개구리, 두꺼비, 도마뱀 등을 아이들에게 만져보게 하고 각 동물의 특징들을 관찰하게 했다.  한국에서는 작년 여름 방학 숙제로 녹사평역에서 했던 반딧불 체험전에 가서 열심히 구경했었던 기억이 난다.  여기 After school에서는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이런 식의 직접 실험하거나 체험하게 하는 과학 수업을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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