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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행/LA

얼바인의 이우연: 차이나타운 퍼레이드

by LE Network Inc

페레이드를 기다리고 있는 영무친구 민호, 영무 그리고 수정

주중에 숙제하느라 엄청 피곤한 아이들의 스트레스 좀 풀어 줄겸 LA 다운타운의 Chinatown에서 열리는 New Year's Celebration 퍼레이드를 보러 갔다.  Sherry가 사는 얼바인에서는 한 시간 정도 freeway를 타고 가야 한다.  LA의 다운타운은 우리나라의 여의도나 삼성동처럼 빌딩이 밀집한 곳의 분위기의가 났다.  근처 유료 주차장에 8불을 내고 하루 주차 티켓을 끊어 파킹을 했다.  차이나 타운은 작은 가게들이 주욱 늘어 선 상가가 밀집한 곳이다.  2시에 퍼레이드인데, 이미 1시부터 사람들이 거리 양 쪽에 자리를 잡고 앉기 시작했다.



분위기를 돋우는 밴드

우린 거의 12시 반에 도착을 해서 근처 chinese restaurant 에서 점심을 먹었다.  우리가 들어간 음식점에서 우리 아이들은 짜장면과 탕수육을 원했다.  탕수육은 거의 같은데, 짜장면은 아예 없었다.  슬쩍 아이들의 표정을 보시 다소 실망한 것 같다.  House Special Cho면 이라는 걸 먹었는데 그냥 야채 해물 볶음면 같다.  면이 노랗고 아주 가는 바삭거리는 면이어서 울면을 기대하고 국물있는 완탕면을 시켰는데 거기에도 볶음면과 같은 면이 있어서 부드럽지도 않고 국물도 느끼했다.  전체적으로 느끼할 무렵 단무지는 아니더라도 짠지는 있겠지 하고 물었는데 뭔지 모른단다. 아니 이럴수가?  그럼 한국의 그 단무지는 뭐지?  또 이렇게 느끼한 음식을 어떻게 반찬도 없이 먹지?



근엄한 표정의 경찰퍼레이드(미국 경찰아저씨 정말 무서워요 ~~)

2시가 다 될 무렵 거리로 나갔더니 이미 사람들이 두 겹, 세 겹으로 서서 아이들은 퍼레이드가 보이지도 않을 것 같았다.  어디든 쑤시고 들어가 대충 서 있었는데, 정말이지 한참을 아이들 폭죽 구경하면서 기다리니 그제서야 경찰들 오토바이 행렬이 시작되고 뒤이어 퍼레이드가 드문 드문 끊기며 2시간 내내 진행이 됐다.  그동안 한국에서의 경험의 화려한 쇼를 경험해서인지 아이들은 2시간 동안 서 있는 본전도 못찾은 얼굴로 집에 가자고 졸라댔다.  그래 이 엄마가 생각해 봐도 한시간을 차려 달려오고 또 2시간을 서서 기다려 본 행사치곤 딱히 뭐랄까?  그래 솔직하게 시시하네.



이분들이 Miss LA Chinatown 이랍니다.

중국~ 한국 사람들은 중국이라고 하면 많은 이미지를 떠올릴것이다.  특히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는 말이다.  이곳 LA에서도 중국은 나름 위상을 가지고 열심히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제발 본국처럼 나쁜 이미지 갖지 말고 사시길. 그런데 이 퍼레이드는 뭐냐?  음... 내가 국내의 화려한 행사에 너무 익숙해진 것인지?  아니면 아직 미국 사람의 시각으로 살기에는 미국의 삶이 짧은 것인지?  이 행사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여 있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Golden Dragon Chinese New Year Par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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