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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행/샌디에고

얼바인의 이우연: La Jolla, San Diego(샌디에고 라호야 비치)

by Keystown 2009. 4. 22.


남편의 휴가로 온 가족이 미국에서 함께한 두번째 여행지는 아름답기로 유명한 라호야 비치이다.  샌디에고는 씨월드와 발보아 공원도 유명하지만 무엇보다도 태평양을 가슴에 품은 라호야 비치를 봐야 샌디에고를 여행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샌디에고 동물원을 관람하고 바로 라호야 비치로 향했다.



컴팩트형 디지털 똑딱이 카메라로 역광의 사진을 찍기라 꺼려지기도 했지만 세상을 모두 덮은 듯한 태평양을 한 가슴 안고 있는 라호야 비치의 모습을 보고 어찌 사진 한 장 안남길 수 있을까?



 오랫만에 남편과도 직찍으로 사진을 찍어본다.  비록 두아이의 아빠와 엄마가 되었지만 라호야비치의 모습 속에 우리도 옛 연인의 기억속으로 들어가는 듯 하다.  영빠(남편을 부르는 애칭), 항상 건강해야 돼.  글구 우리 앞으로 더 행복하게 살자.



해변에서 젊음을 발산하는 멋진 타악기 연주 그룹을 만나자 영무가 관심을 보이며 다가가 북을 쳐봐도 되냐고 물으니 흔쾌히 승낙을 해준다.  어설픈 솜씨지만 라호야의 무명 타악기 연주자와 함께하는 영무가 기특하다.



다양한 개성을 가진 젊은 연주자들이 자신의 음악 세계를 라호야를 찾은 사람들에게 소개한다.  비록 많은 관객을 끌지는 못했지만 자신의 음악을 당당히 소개하는 음악가와 그들의 음악을 알아주고 격려해주는 사람들이 모여 멋진 콘서트장을 만들고 있는 이 해변이 참으로 멋스럽니다.


마음 같아서는 태평양의 깊고 푸른 바다에서 수영을 하고 싶지만 아직 4월이라 물이 차고 파도가 높아서 영무와 수정이가 놀기에는 위험하다.  주변을 둘러보니 해안가가 육지 안쪽으로 형성된 작은 만이 있다.  이 곳도 이미 많은 사람들이 해변가에서 놀이를 하거나, 바베큐 시설을 펼치고 식사와 음료를 곁들인 파티가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영무와 수정이는 바닷가 모래 사장에 발을 묻고 우리는 발이 없는 괴물이니 사진을 찍으란다.  아빠가 미국에 와서 아이들과 함께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영무와 수정이에게는 즐거움이고 행복인 듯 싶다.  영빠를 계속 졸졸 쫓아 다니며 다양한 사진 포즈를 만들어 낸다.



영무와 수정이가 이번에는 땅을 모두 파내어 이곳을 바다로 만들어 버리겠다고 나섰다.  아이들의 엉뚱함이 아빠와 엄마에게는 지치지 않는 피로회복제가 되고 행복을 충전하는 알약이 된다.



라호야 비치를 떠나기전에 함께한 우리집 남정네들.  영무가 얼마나 기다린 아빠인지 모른다.  아빠와 함께한 즐거운 한 때를 잊지않고 미국에서의 학교 생활을 잘 헤쳐나가기를 바란다 영무야.


하루 동안의 짧은 샌디에고 여행이었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얼바인에서 멀지않은 거리라서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지는 않았다.  집에서 가까운 곳에 이렇게 좋은 여행지가 있다는 것을 알았으니 영빠가 다음에 얼바인에 들리는 여름에도 다시 한 번 와서 여름 스포츠에 도전해야 겠다. @라이프롱잉글리쉬

댓글2

  • 사모님 2009.04.23 17:13

    안녕하세요! 행복한 가족의 모습...완전 부럽네요. 세심하게 보내주신 글 너무나 감사드리구요, 역시 전문가의 force가 느껴지는 요점이 팍팍 와닿는 글이었어요:) 또 메일 드리겠습니다~!감동받은 사모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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