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승의 날

얼바인 생활 2012. 5. 7. 09:34

어느덧, 스승의 날(Teacher's Day)이 되었네요.

얼바인의 저희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의 5월 둘째주는 선생님의 주입니다. 낯선 용어네요. 한국말로 스승의 날이 아닌 스승의 주(Teacher Appreciation Week)라고 부릅니다.

미국에서 보내는 스승의 주를 몇 해 겪으면서 느낀 것은 학교에서 이 행사를 기념하는 목적은 한국과 같다는 것입니다. , 한 해동안 우리 아이를 맡아 가르치고 돌봐주신 성의에 감사를 표시하는 시간이지요.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방법의 차이인데요. 학교마다 반마다 다를 수는 있지만 굳이 다른 점을 찾아내자면, 한국은 학교주최로 행사를 하기보다 개인적으로 선생님께 성의 표시를 하는데 중점을 두는데 반해 이 곳은 학교의 학부모회에서 마련한 다양한 행사로 지내는 점입니다.

한 주, 5일 동안 매일의 다른 축하행사를 하는거죠. 예를 들면, 하루는 선생님을 위한 꽃을 한송이씩 준비하는 날, 하루는 선생님을 위한 시나 편지, 카드 등을 써오는 날, 또 하루는 학부모회 PTA 에서 선생님들을 위한 점심을 준비하기도 한답니다.

학부모회에 속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이 때 donation 이나 준비하는 부분을 도우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녀가 중학교 이상이라면 또 다른 문제입니다. 선생님들도 한 분이 아니라 과목에 따라 5~7 명이 되기 때문이기도 하고 PTA 활동도 참여를 원하는 사람만 하게 되어있고 공공연히 내세워서 행사를 하는 것도 꺼리는 분위기더라구요.

학부모회가 아니라면 대부분 반에 Room Mom 이라고 하는 한 엄마가 스승의 주 전에 공지를 보내어 따로 특별한 행사를 주관하고 원하는 학부모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많은 한인 부모들이 선생님에게 무슨 선물을 하는게 적당하냐고 물으시는데, 제가 일반적으로 미국인 학부모들을 살펴보니, 선생님의 취향을 잘 아는 경우에는 그 것에 맞춰서 작은 선물을 마련합니다. Target 같은 쇼핑몰이나 Barnes & Nobles 같은 서점, 그리고 Starbucks 같은 커피숖, Restaurant 등의 상품권 등을 $20 미만으로 성의 표시를 합니다. 금액이 크면 학교 당국에서 문제삼을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많지는 않지만 한국에서 하던 대로 현금을 봉투에 넣어서 아이 편에 보내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일은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합니다. 선생님이 현금을 받지도 않을 뿐더러 교장선생님에게 보고가 되면 의도하지 않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얼바인의 선생님이 학부모에게 돈을 받는 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그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아이가 선생님의 가르침과 보살핌에 대해 얼마나 감사하고 있는지를 상기시키는 것이죠. 자녀에게 선생님에게 드릴 카드를 직접 만들게 하여 보내 보세요. 학생이 손수 만든 카드와 꽃 한송이에 감사해 하는 선생님의 얼굴을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내보시면 아시겠지만 선물이나 편지, 카드 등을 선생님께 드리면 손수 선생님께서 아이에게 답장으로 쓰신 Thank You 카드를 보내신답니다. 처음에 그 카드를 보고 전 무지 감동했답니다. 그 선생님이 우리아이를 특별하게 생각하는 줄 알았죠. 그런데 그 다음 해에도 또 다음 해에도 모든 선물이나 편지를 받은 선생님들께서 똑같이 하시는 걸 보고 이것이 미국의 학교 문화이구나 하고 이해했답니다. 아무튼 인간적이지 않습니까?

혹시 카드에 쓰실 영어문구를 참고하실 사이트를 찾고 계신다면, 다음 링크들을 클릭해보십시오.

http://steelbird.hubpages.com/hub/Teachers-day-messages

http://www.dgreetings.com/teachers_day/teachers_day_messages.html

http://festivals.iloveindia.com/teachers-day/celebrations/teachers-day-messages.html

@라이프롱 잉글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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