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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바인 생활

Young Master's Show

by LE Network Inc



4월 초 어느날 우편함 속에 들어있는 의심스러운 메일 한 통이 있었다.



광고 메일 또는 행사 알림 메일인가 싶었는데 열어보니,


Assistance League Irvine 에서 온 '그림 당선 통지' 메일이었다. 얼바인에서 해마다 모든 초등학교의 미술 선생님드들이 각 학교에서 학년에 한 두명씩 작품을 뽑아 이 대회에 내보내는데 올해 University Park Elementary School 의 4학년에서 두 명중 수정이의 작품이 하나 선택되어 5월 7일 얼바인 시청에서 열리는 Young Masters Show 에 전시되니 와서 보라는 내용이었다.



수정이에겐 미안하지만 좀 믿기가 그랬다. 그냥 random으로 뽑혀서 대회에 보내졌거나 아님 선생님이 실수로 이름을 잘못 본 것이 아닐지 좀 의심스러웠다. 사실 수정이에게 미술은 학교 미술 시간에만 겨우 하는 의미지, 학원은 커녕 전혀 미술을 해본 애가 아니기에... 그런데 수정이의 그림이 이 대회가 열리는 얼바인 시청과 웹사이트(www.cityofirvine.org) 에 전시되어도 좋다는 동의 서명을 해서 이 서류를 우편으로 다시 보내야 한다고 하니 조금 실감이 났다.

 

암튼 얼바인 시의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기분좋은 일이 아닌가...




동봉된 Art Show의 초대장~


행사는 5월 7일~19일까지 시청에서 진행된다고 하니 가보면 알겠지...


 
드디어 D-DAY ~ 1:00 p.m. May 7, 2011



Civic Center 계단부터 사람들이 붐볐다. 연중 행사로  Orange County 의 교육부와 미술 협회에서 주최하여 공립학교의 학생들의 예술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교육의 질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기회로 삼고 있는 것이다.  Orange County에 Artists 들도 실제로 많이 살고 OC 교육부에서도 많은 Support 를 하기에 이런 질높은 행사가 가능한 것이라고 한다.



들어서자 마자 행사 부쓰에서 학교별로 줄을 서서 본인의 패킷을 받아가야 입장이 된다.  University Park 초등학교에 다니는 수정이는 이 곳에서 행사 브로셔랑 명찰 등이 들어있는 패킷을 받았다.



이번 2011년 미술대회인 Imagination Celebration의 Poster 수상작은 얼바인의 Sierra Vista Middle School의 8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의 작품이라고 한다.




대회 개회식 때 개회인사를 하고 있는 강시장님~



개회식이 끝나고 운이 좋게 강시장님과 사진을 찍을 기회를 갖게 된 수정




이제 그림 보러 들어가볼까? 토요일 1시 얼바인 시청은 많은 참가자들과 가족, 그리고 관계자들로 축제 분위기였다.



시청 안으로 들어가니 홀에 학년 별로 그림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얼바인 시의회-  중앙에 강석희 시장님, 좌측엔 시위원 Steven Choi 도 보인다.




미술 관계자들, 학교 선생님들 뿐 아니라 가족, 친구들도 모두 와서 축하해 주고 있다.

 

 

K(Kindergarten) 부터 6학년까지 각 학년별로 선정된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다.




한참을 돌아다니다 수정이의 그림을 찾았다.



어떤 성당을 판화로 한 작품이라고 한다.


자랑스럽게 옆에서 한 컷~
 



야외에서는 전시회에 참가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여러 다양한 activity 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고 있었다. 수정이는 먼저 Balloon Man 에게 원하는 모양의 풍선을 얻기 위해 줄을 섰다.



공룡 모양의 Face Painting 도 받았다.



 

중앙 부쓰에는 어머니의 날을 기념하여 꽃과 접시 카드 만들기를 하는 코너




재료를 준비해주시고 만드는 과정을 친절하게 지도해주시는 자원봉사자들~




3분만에 뚝딱 할 수 있는 activity



한 쪽 코너에는 고맙게도 무료로 음료수와 쿠키를 제공하는 자원봉사자들의 부쓰도 있었다.


오늘 그림 대회를 맞이하여 얼바인 중고등학교의 각 오케스트라와 밴드 팀이 무료 공연을 하고 있었다.
 



클라리넷을 연주하는 6학년인 우리 영무도 9월부터 중학교에 가면 밴드부에 들어갈 터이라 유난히 관심이 쏠렸다.

 

 

너무나 인상적인 Woodbridge High School 의 Percussion Ensemble 팀의 공연


해마다 세계 곳곳에서 자녀 교육 좀 잘 시켜보려는 부모들이 몰려오는 얼바인을 교육의 도시라고 부르는 이유 중의 하나는 공부 뿐 아니라 이렇게 예술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발전시켜 나가려는 시 교육부의 비중있는 역할이 있기 때문이다. 오렌지 카운티의 커뮤니티 지원 설립 단체인 Spark OC (www.sparkoc.com) 은 평소에도 질 좋은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어린 학생들부터 어른들까지 언제나 접할 수 있는 무한한 기회를 제공하는 정말 좋은 정보 사이트이기도 하다. 학교 외의 활동인 지역단체에서 이토록 지속적이고 건강한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무료로 지원한다니 다시 한 번 얼바인 거주민인 것이 행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라이프롱 잉글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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