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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영어 & 기타/UCI TEFL 프로그램

UCI TEFL 오리엔테이션

by LE Network Inc


아침부터 정신이 하나도 없다.  UCI TEFL 오리엔테이션이 오전 9시부터 시작이었기 때문이다.    


University of California, Irvine!  교정이 너무 넓어 한참을 걸었다. 내가 처음으로 발을 들여 놓은 건물인 "Student Center"인데, ACP TEFL의 오리엔테이션 장소이기도 하다.




교문 앞에는 8:40에 도착했으나 오리엔테이션 장소인 Student Center의 Emerald Bay에 Room D를 찾은 시간은 8:59! 겨우 지각을 면했다.  그 방안에는 여기 오기전 TOEFL score가 없어 직접 인터뷰를 했던 Susan Padilha라는 금발머리의 젊고 친절해 보이는 Program Coordinator가 학생들에게 나눠줄 파일을 책상위에 놓고 있었다.  앉자마자 Sign-in book에 체크하고 그녀의 welcoming 멘트와 일반적인 사항들을 들었고 다음은 대머리의 Roger Dupuy라는 Academic Coordinator였는데, 그는 낯선 우리들의 긴장과 어색함을 풀어주려고 농담을 많이 했다. 




음 간만에 듣는 Native Joke, 나의 언어 감각의 다시 살아나고 있는듯 하다.  책상에 동그랗게 둘러앉아 자기 소개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자기 이름과 왜 TEFL 을 하게되었는지와 자기만의 emergency food에 대해 얘기하면 그 사이 Roger Dupuy가 캠코더로 사진을 찍었다.  그는 TEFL Program 의 Introduction만 담당하면서 두 개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에 관한 글을 한달에 한번 꼴로 올리는 http://teacherslore.blogspot.com과 매 학기의 UCI TEFL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Online community site 인 www.tumblr.com이 그것이다.  TEFL 코스에 관심 있는 분들은 방문해서 정보를 얻어 가시길.....  원래 종료 시간인 3:20보다 빠른 2:30에 수업이 끝났다.




현재 UCI 에서 ACP TEFL 의 강의를 맡고 있는 강사들의 사진인데 오리엔테이션 마지막 시간인 상담시간에 오셨는데 무척 열정적이고 진지해 보였다.  아시아계의 작고 통통한 Mimi Yang 이라는 Immigration Advisor라는 사람이 F-1 Visa, 출입국, 건강보험에 관한 사항들을 말해주었고, 역시 아시아계 Kelly Oto라는 English & Certificates for Internationals의 Assistant Director가 Cultural Orientation에 관해 15분간 또렷하고 느릿한 말투로 재미있게 얘기했다.  그 외, Marlita Harris라는 Student Services의 Assistant Registrar가 등록금 납부에 대해서 말해 주었다. 
마지막으로 Rowena Santos라는 멕시코계 Activities Coordinator가 Campus Tour를 시켜주었는데 워낙에 넓으니 자기도 지치는 지 20분 정도 대충 해주고는 점심식사 하는 캠퍼스 내 restaurant 로 데려갔다.

오호~  학교 음식치고는 괜찮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먹다가는 한 달내에 5kg은 찔 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이 드는 음식들.  Sherry는 잠시 고민하다가 고민의 순간 만큼이나 짧은 시간에 음식을 깨끗하게 비워 주었다.  히히히.....  12시에 점심 식사과 자유시간이 주어지고  1시부터 강의실에서 또 다른 오리엔테이션의 시작이다.


처음으로 UCI 교문 앞에서 버스를 타 보았다.  처음엔 버스 정류장을 찾아 10분 정도 헤매이다 나중엔 횡단보도를 늦게 건너 79번 버스를 바로 떠나 보내고 배차 시간을 보니 이런.....  3시까지는 45분마다 하나씩 있다고 적혀있다.  버스 간격이 45분이라니.  그러나 다행히도 20분 정도 지나 175번이 와서 탔다.  나의 목적지는 집-Culver와 Michelson Street이다.  알고 보니 세 정거장이었음.   UCI 학생증이 있으면 한 달에 $36 bus pass를 살 수 있고, 하루엔 $3이니 난 $1.50을 내고 탔다.  재미있는 건 창문에 가로로 걸려있는 노란 빨래줄 같은 줄을 당기면 '다음에 내려요' 라는 sign 이다.   

어떻게 보면 이곳 미국인들이 더 구식으로 사는 것 같기도 하고 그냥 자기 편한대로 사는 것 같기도 하다. 
참 전에 언급했었던가?  여기 얼바인의 아파트는 쓰레기 분리 수거를 안한다.  음식쓰레기 건 플라스틱이건 종이건 모두 다 한꺼번에 비닐 또는 상자에 넣어서 아파트 구석에 있는 큰 쓰레기 컨테이너에 넣으면 끝이다.  이런건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  버리면서도 죄책감이 든다.  이러면서 초등학교 Science 교과서에는 Recycling 이니 뭐니 가르치니 아이러니 아니고 뭐란 말인가.....  오랜만에 긴장했던 나는 지금 너무 피곤하다.  What a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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