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얼바인 공립도서관 이용

얼바인 생활/얼바인 초보생활 101 2012. 6. 4. 09:00

질문:

 안녕하세요. 초등학교 3학년 아들을 둔 어바인에 이주한 지 3달째 되는 우진 맘입니다. 아이의 입학 서류를 준비해서 공립학교에 입학시키기만 하면 모든 일이 해결될 줄 알았는데, 알면 알수록 아이를 위해 해야할 일이 많아지네요. 혼자서 처리하게에 버겁지만 Sherry 선생님 블로그를 매일 읽으면서 나도 지치지 말고 열심히 해야 겠다는 각오를 다져봅니다. 


 미국에만 오면 아이들이 영어를 다 할 줄 알았는데 우진이가 같은 ELD 반의 한국 학생들하고만 어울리며 한국말만 하는 걸 보면서 걱정이 되네요. 되도록이면 빨리 영어를 잘하게 해서 학과목과 학교생활에 적응하도록 만들고 싶은데 다른 분들처럼 튜터를 고용해야 하는 걸까요? 


Sherry 선생님이 블로그에 말씀하신 것처럼 정말 아이를 데리고 공립 도서관에 가서 읽기만 많이 시키면 학습에도 도움이 되나요? 공립 도서관은 그럼 어디로 가야 할까요? 도서관 카드는 어떻게 만들고 대여기간은 어떻게 되는지 알려주세요. 또 도서관과 책을 좋아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고민만 많고 해결책이 없어 답답한 차에 질문 올립니다.



답변:

 안녕하세요. ‘ASK 어바인’ 이우연입니다. ELD 반에 아이가 배정이 되어서 한국 아이들끼리 먼저 어울리게 되는 것은 언어와 문화적인 이유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봅니다. 반 배정을 부모 마음대로 할 순 없는 상황이므로 빨리 영어환경에 많이 노출되게 하여 익숙해지게 하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어바인 시의 축구나 야구 등 팀 스포츠에 등록시키셔서 미국 아이들과 코치 등과 어울리거나, 시청에서 하는 각종 저렴한 after school program 을 이용하셔도 좋고 동네의 공립 도서관에 가서 영어 책을 많이 읽히는 등 자연스럽게 영어환경에 노출되게 하여 몸과 마음으로 모두 서서히 영어가 아이의 생활에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만들어가면 됩니다.


 오렌지카운티에는 총 34개의 공립도서관이 있습니다. 이중 어바인은 가든그로브와 함께 가장 많은 3개의 공립도서관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어바인의 공립도서관은 Heritage Park, Katie Wheeler, University Park에 있습니다. 오렌지카운티에 거주하는 주민은 어바인 뿐 아니라 오렌지카운티의 모든 공립도서관을 동일한 도서관 카드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도서관 카드가 없다 하더라도 누구나 무료로 입장하여 책, 오디오북, DVD 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책을 대출하기 위해서는 도서관 카드를 만들어야 합니다.


 도서관 카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도서관에 방문하여 신청하거나 오렌지카운티 공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신청하고 카드를 찾아갈 도서관을 지정하고 방문해서 받을 수 있습니다. 도서관 카드 신청 시에는 이름, 주소, 운전면허증번호 등의 개인정보와 대여기간을 초과했을 때 과태료 통지를 받을 수 있는 이메일 또는 전화를 선택합니다.

 

 대출 가능한 책의 수량은 최대 50권이며 대출 기간은 3주간이지만 1주일씩 두번 연장할 수 있어 총 5주일 동안 대출이 가능합니다. 책의 반납은 대출한 공립도서관 뿐 아니라 오렌지카운트의 34곳의 공립도서관 어디라도 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최신의 베스트셀러는 별도의 책장에 진열하여 빠르게 찾을 수 있으며 공립도서관 대출이라 하더라도 최신의 베스트셀러는 한 권당 1주에 1달러 50센트의 대출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기본 3주간의 대출 기간 후 연장하지 않거나 5주간의 최대 대출 기간을 넘겼을 경우에는 책 1권당 하루 25센트의 과태료를 납부해야 합니다. 만약 책을 분실했을 경우에는 도서관 사서에게 말하면 책 값을 알려주고 이에 해당하는 금액을 납부해야 합니다.


 도서관 카드를 사용하면 책 뿐 아니라 도서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CD, 비디오 테잎, DVD 등의 자료도 대출이 가능합니다. 오락용 DVD는 최대 3개, 교육용 DVD나 비디오 테잎은 5개까지 대출할 수 있습니다. DVD를 대출은 18세 이상에게만 허락되기 때문에 자녀 교육을 위해 DVD를 대출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미리 도서관 카드를 만들어 놓는 것이 좋습니다.


 공립도서관에서는 홈페이지를 통해 eBook, Audio Book을 대출할 수도 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대출한 eBook, Audio Book은 컴퓨터에 다운로드하여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는 곳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며 Audio Book의 경우 CD로 구워서 개인용 기기나 자동차에서 들을 수도 있습니다. eBook과 Audio Book은 1회 최대 10권을 대출할 수 있고 대출 기간은 14일 입니다. 14일이 지나면 저작권프로그램에 의해 자동으로 삭제되기 때문에 반납할 필요가 없고 대출 기간 초과에 따른 지연 과태료도 없습니다.


 공립도서관의 출입과 독서는 도서관 카드 없이도 자유롭고 무료이기 때문에 어바인에 이주한지 얼마되지 않는 우진 맘과 자녀의 경우 우선 도서관에 자주 다니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료로 무선 인터넷과 컴퓨터도 사용하면서 자녀의 학교 숙제도 엄마와 함께하고 숙제 후에 남는 시간을 이용해서 자녀에게 여러가지 종류와 난이도의 책을 노출 시켜서 관심을 유도해 보세요.


 한 달 이상 도서관의 환경에 익숙해지면 엄마와 자녀 모두 도서관 카드를 만들고 쉬운 책이나 자료를 먼저 대출하여 끝까지 보고 반납하기를 몇 번 반복하면 자녀 스스로 도서관에 가고 싶은 마음이 생겨납니다. 처음부터 너무 어렵거나 많은 책을 대출하여 자녀가 독서를 또 하나의 숙제라고 여기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각 공립 도서관마다 각 학년별로 추천도서 목록이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이우연의 ASK 얼바인'은 얼바인 교육정보지 '교차로'에 기고하는 연재기사입니다. 얼바인의 생활과 교육을 주제로 Sherry에게 질문한 내용에 답변을 드리고 있습니다. 얼바인에 대해 궁금하세요? 언제든지 문의주시면 노하우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라이프롱잉글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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