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 여행-피톡맨션

미국여행/포틀랜드 2018. 7. 20. 17:31

첫날은 숙소잡고 Visitor Information Center 에서 지도구하고 삼 일동안 어찌 여행할지 계획 세우고 쿨쿨 단잠을 청했다. 덥지만 본격적인 투어하기에 좋은 맑은 하늘과 살짝부는 바람도 있는 상쾌한 포틀랜드 시내다. 

숙소 근처 5분거리 맛집~

각종 가이드에도 소개되었지만 미국 살면서 낯선 도시에 갔을때 무조건 클릭하는 YELP 앱에서 검색, 별 다섯개 중 네개면 괜찮은 식당 ㅎㅎ, 브런치로 유명한 집에 왔다.

*Proud Mary: 이 집에서 가장 리뷰가 많은 핫케잌 'Ricotta Hotcake'- 방금 딴 꽃잎에 싱싱한 베리들, 수제 마시멜로우와 시럽 등.. 이 얹혀진 핫케잌--양 주의~절대! 혼자 다 못먹음, 그리고 삼겹살조림 얹은 해쉬 브라운, 카푸치노와 함께 어울리는 아침이었다. (2012 NE Alberta St, Portland, OR 97211)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나니 어디든 갈 준비가 된 듯.. 도심에서 꽤 유명한 관광지이며, 포틀랜드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언덕 위의 피톡맨션으로 향했다.

홈페이지--> http://pittockmansion.org/

주소3229 NW Pittock Drive
Portland, OR 97210

입장권: 어른- $11, 경로(65+)-$10, 청소년 (ages 6–18)-$8, 아이(6세이하)- 무료

지금은 박물관이 되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방문을 받고 있지만, 이 피톡맨션의 원래 주인은 현재까지도 남아있는 신문인 The Oregonian 을 창간한 존경받는 인물, Henry Pittock

The Pittock Mansion 은 미국 오레곤 주, 포틀랜드 시의 서쪽 언덕에 자리잡고 있는 프렌치 르네상스 스타일의 대 저택으로 1909년에 지어졌다. 16000 sqft 크기에 46개 방으로 지어졌는데 현재는 포틀랜드 시 공원관리국이 소유하며 이 중 23개의 방만 관광객에게 공개한다.

입구에 화장실과 티켓판매소가 왼쪽에 있다. 급하다고 이 화장실을 쓰진 말 것.. 맨션 안 쪽의 화장실이 훨씬 위생적임


피톡맨션은 Forest Park라는 포틀랜드의 울창한 숲이 있는 거대한 공원 내에 있다. 

맨션박물관 입구 좌측으로 표지판 옆, 숲을 따라 난 트레일 입구가 보였다. 

트레일은 구불구불 내려가는 길로 몇몇 사람들은 이 길로 운동복을 입고 뛰고 있었다.


신문사 창립자인 헨리 피톡과 부인 조지아나가 처음 살았던 이 맨션에는 헨리 사장님이 성품이 좋아 자신의 가족뿐 아니라 사촌들, 하인들까지도 같이 살았다고 한다. 

Henry Pittock (c.1834-1919) 은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지만 미국 펜실배니아 피츠버그에서 자랐다고 한다. 1853년 헨리가 19세에 Oregon Trail 로 수많은 그의 세대 사람들처럼 부를 좇아 서부로 갔다. 1년 후에 그의 미래의 부인 Georgiana Burton (c.1845-1918)도 고향 미주리를 떠나 그의 가족과 서부로 향했다. 헨리와 조지아나가 당도했을때 포틀랜드는 오레곤 시티와 경쟁관계에 있는 개척지였고 그 지역의 주요 무역과 산업지구의 중심이 되었다. 당시 30여개의 신문사가 포틀랜드에서 생겨났는데 신문업계가 재정적으로 곤란하고 경쟁이 무척 심했을 그 때 헨리는 The Oregonian이라는 신문사에 식자공으로 취직을 했고, 1860년 6월 20일 헨리와 조지아나는 결혼을 하게 되며 5년 후에 헨리는 The Oregonian 신문사의 주인이 되었다. 

조지아나가 72세로 1918년 먼저 죽고 헨리는 이듬해 1919년에 84세로 죽음을 맞이했다.  그 후로도 자손들이 1958년까지도 살았다고 한다.

이렇게 멋지고 고급스러운 피톡 맨션은 영화의 촬영지로도 여러번 등장했는데, 마돈나 주연의 "육체의 증거", 1989년 'The Haunting of Sarah Hardy', 리얼리티 쇼 'The Amazing Race' 등이 있다.

티 룸- 집안의 여자들이 모여 뜨개질하며 차를 마셨을 방

창이 커서 채광도 좋고 전망이 시원하다

아이들 놀이방

아이들 방


아픈 환자들이 썼다는 전망좋은 방도 있었다.

첼로를 하는 수정은 뮤직룸에 있는 피아노와 하프를 한참 감상

그 당시 화장실인데도 난방이 되었단다~

1900년 초였던 그 옛날에도 보일러를 데워 샤워를 했다는게 신기하다.


예사롭지 않은 호화스러운 그릇이나 촛대 등 부엌 식탁과 장식장

신문사 사장님 집이니 많은 포틀랜드의 인사들이 드나들어 잦은 파티가 있었으리라 상상이 된다.  

오븐, 스토브, 각종 집기 등 있을 건 다 있는 꽤 큰 주방 


건식품과 통조림등 다양한 식재료를 보관하는 창고방과 냉장고 방이 따로 있었다는걸 보니 거느린 하인들의 수도 상당했을 듯

청소도구들을 보니 정말 옛 생활상이 그려지는 듯

 중앙 진공 시스템, 인터콤, 간접식 조명, 엘리베이터, 대형 냉장, 냉동실 및 세탁실까지 갖춘 이 저택은 샌프란시스코의 유명 건축가 Edward T. Foulkes에 의해 디자인되고 1909년 건축이 시작되었지만 1914년까지 완공이 되지 않았다고 한다. 

1958년 몰락한 피톡의 후손들이 저택을 매물로 내놓았으나 안 팔리고 1962년 Columbus Day Storm에 의해 집이 많이 파손되었다고 한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포틀랜드 주민들이 3개월만에 $75,000을 모금하게 되고 결국 이런 시민들의 응원을 통하여 1964년 포틀랜드 시가 이 맨션을 $225,000에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 그 후로 장장 15개월에 걸쳐 복원을 했고 1965년부터 대중에게 이 저택을 공개했으며 매년 80,000명의 관광객이 방문을 하고 있다고 한다.

집 안을 한 시간 가량 다 돌아보고 밖으로 


뒷뜰로 향하다 발견한 맨션 전경

이렇게 뒷뜰로 나와 산책하다보면 

포틀랜드 시내 전경이 보이는 벤치에 앉아 쉬고

계속 길을 따라 걷다보니

원래 피톡의 운전사였던 Herman Hawkinson 과 그의 부인 Helen이 살았다는 집이 나온다.

운전사에게도 이런 좋은 독채를 따로 지어주었다니 피톡은 좋은 주인이었음에 틀림없다.

거실

아이들 방

부엌

화려하진 않지만 이만하면 운전사네 가족도 살기 편했을 듯..


상쾌한 숲 속의 럭셔리한 피톡맨션의 투어를 마치고 언덕을 내려왔다. 오늘은 둘쨋날~ 선선한 바람이 여름날씨같지 않다.


@라이프롱 잉글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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