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바인의 이우연: 이삿날

얼바인 생활 2009. 1. 23. 00:50


쥔장 Sherry와 영무, 수정이 등 우리 3명은 2008년 12월 31일 8:30am LA에 도착해서 2009년 1월 11일까지는 이곳 Irvine에 6개월 먼저 와있던 전 직장 동료인 Helen선배의 집에서 쭈욱 신세를 지다가 오늘에서야 두 family(2 Moms + 4 Kids)가 살 수 있을 30평 정도의 2 bedrooms, 2 bathrooms 아파트로 옮겼다. 

이사온 새집: 2 Rooms, 2 Baths, 1 Livingroom

큰 집으로 옮기고 보니 기분이 좋다.  뭐 집 안이야 정말 하얗게 깨끗했다.  하지만 바닥이 카페트라는 건 우리 아이들과 나의 만성 비염을 더 악화시키지나 않을까 걱정이 된다.  이사온 아파트 현관 바로 앞에는 호수가 있어 오리들이 빵 부스러기를 던져 주면 몰려 온다.  오붓하게 spa하는 곳도 있어 피곤하고 좀 따뜻한 날씨엔 괜찮을 듯 하다.



Culver Street

하긴 여긴 1월인데도, 한 여름 같다.  아무리 추워도 초가을 날씨 정도다.  왜 UCI(University of California, Irvine) 학생들이 반바지에 쪼리를 신고 다니는 지 이제는 이해가 간다.  집 안을 둘러보니, 욕실 딸린 침실 1, 침실과 욕실이 분리된 방이 있고 부엌, dining area가 있다.  발코니 귀퉁이에는 조약돌이 있고 바로 앞은 Culver Street 인데 생각보다 소음은 심하지 않다.



Bath가 딸린 Bedroom

여기서 2beds에 2 baths 이면 보통 월세가 $1,870이다.  대신 아파트 안에서 고장나는 건 무료로 다 수리해 준단다.  지난번 선배가 살던 집에서 이 집으로 주소를 옮겼더니, 전기세, 가스비, 전화비 등 고지서가 날아 오기 전에 빨리 우체국에 가서 주소 변경을 해 놓으면 바뀐 주소로 우편물을 배달해 준다고 한다.


변화가 필요한 세계에 변화를 몰고 올 오바마

새로 취임한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에서도 지구 상에 5%도 안되는 미국 인구가 전 세계의 25%의 자원을 소비하는 현실에 미국민은 반성하고 에너지를 아껴써야 한다고 하더니.....  여기 얼바인은 음식물 쓰레기고 플라스틱이고 간에 재활용을 하지 않고 모두 섞어서 그냥 버려도 된다.  아주 큰 컨테이너가 와서 실어가는데 어떻게 처리하는지 내심 궁금하다.  편하긴 한데, 죄책감이 든다.  Market에서 계산을 할 때도 물건 한 두개 마다 꼭 비닐 봉지를 하나씩 넣어주어서  쇼핑 한 번하면 결국 비닐 봉지를 일곱 여덟개 씩 들고 오게 된다.



쓰레기로 뒤덮인 가상 지구

사실 Sherry는 이렇게 환경을 걱정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남편과 한국에서 같이 살 때는 매주 한번 하는 재활용 날이 얼마나 싫던지.  종이, 플라스틱, 비닐, 유리, 우유팩, PT병, 스티로폼 등 아주 다양한 용기에 분류해서 넣어야만 했었다.  재활용이 하기 싫고 귀찮아 쓰레기 좀 쉽게 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너무 많았다.  그런 Sherry가 미국 온지 한 달도 안되어서 환경주의자 되어간다.  한국을 밖에서 나와 보니 한국이 보다 객관적으로 보인다.


Trackbacks 0 : Comments 12
  1. 서진 2011.01.28 00:54 수정/삭제 답변

    안녕하세요. 우연히 들어왔다가 여행기를 즐겁게 봤네요.
    참 대단하세요. 직접플랜을 짜셔서 부러워요^^
    다른게 아니고 질문하나 드려도 될까해서요.
    미국 공립초등학교에 아이들을 입학시키려면 집을 리스할때 아이들 성별이 다르면 2bed로 얻어야 하나요?
    그럼 즐거운 시간 보내시고 또 놀러오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www.lifelongenglish.co.kr BlogIcon Keystown Keystown 2011.01.28 15:03 신고 수정/삭제

      네, 서진님, 반갑습니다!
      학교 입학시킬 때 집계약서를 제출하는 것이 아니라, 집 주소로 온 전기세나 가스비 고지서를 제출하는 것이라 방의 갯수랑 아이들의 성별은 전혀 상관없답니다~ 종종 놀러오세요!

  2. 2011.06.15 01:27 수정/삭제 답변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www.lifelongenglish.co.kr BlogIcon Keystown Keystown 2011.06.15 11:02 신고 수정/삭제

      네, 학교에서 요구하는 서류는 전에 다니던 학교에서의 '제적증명서(Disenrollment Form)'와 집 주소와 이름이 찍혀있는 고지서 2종류입니다. 잠시 머무르신다는 것은 친척이나 친구집에 머무신다는 건가요?

  3. 2011.06.15 20:09 수정/삭제 답변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www.lifelongenglish.co.kr BlogIcon Keystown Keystown 2011.06.15 21:48 신고 수정/삭제

      제가 알기론 Sublease는 주인이 자기 이름으로 된 주소지로 오는 전기나 가스비를 내고, 세입자에게 그 돈을 받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혹시 Sublease 하시는 분에게 그걸 여쭤보시면 어떨까요? 전기나 가스비를 낸다는 건 그 집 계약자이라는 뜻인데, 학교에서 요구하는 고지서는 정해져 있거든요. 잠시만 빌려주는 건데, 계약자 명의까지 바꾸려고 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일단, 들어가실 집 주인과 상의를 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4. 2011.06.17 01:39 수정/삭제 답변

    비밀댓글입니다

  5. 서진 2011.06.19 18:02 수정/삭제 답변

    친절하신 답변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6. 2011.10.28 08:28 수정/삭제 답변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www.lifelongenglish.co.kr BlogIcon Keystown Keystown 2011.10.28 09:56 신고 수정/삭제

      Cyra님, 반갑습니다.

      대부분의 정보는 '얼바인 생활'카테고리의 글을 읽어보시면 나와있습니다.

      얼바인에는 18개의 초등학교가 있습니다. 모두 얼바인통합교육구(IUSD)에서 운영하는 공립학교라서 어디가 좋고 나쁘다고 말하기는 힘듭니다.

      거주를 원하시는 지역을 먼저 정하시고 근처의 초등학교에 보내셔도 무리가 없습니다.
      모든 초등학교 근처에는 아파트가 있습니다.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학생의 경우 정규반에 가지 못하고 ELD라고 하는 예비반에 배정되어 6개월 정도 학습해야 합니다. 또, 영어실력이 모자라면 추가로 개인교습을 받기도 한답니다.

      블로그글 읽어보시고 궁금한 것은 해당 글 아래에 또 질문하시면 답변 드릴게요.

      얼바인에서 이우연

  7. cyra 2011.10.28 18:27 수정/삭제 답변

    네, 정말 감사합니다~ *^^*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