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바인의 이우연: 미국 초등학교 입학

얼바인 생활 2009. 1. 18. 08:26

미국 초등학교 입학을 위해 한국에서 준비할 때는 없었던 제적서류가 추가되었다는 사실을 미국에 입국한 후 안 쥔장 Sherry는 영빠(남편을 부르는 나의 애칭)에게 추가 서류의 준비를 주말에 부탁했었다.  영빠는 한국 시간으로 월요일 오전 9시반에 영무와 수정이의 담임선생님들을 만나 Disenrollment(제적서류)에 사인을 받아 초등학교 직인을 찍어서 얼바인의 University Park Elementary School에 Fax를 보내라고 했고, 만약을 위해 제적서류를 스캔파일로 만들어 Sherry의 이메일로 다시 보내달라고 했었다.

영무와 수정이가 다닐 University Park Elementary School

모든일을 신속하며 정확하게 처리한 후 Sherry는 얼바인 시간으로 월요일 아침 7시 반에 University Park Elementary School로 뛰어갔다.  그곳에는 이미 남편이 보낸 Fax가 도착해 있었고 내가 프린트해 간 스캔 파일서류도 보더니, 완벽하다고 하며 입학을 허가했다.  그래 인생에서 그냥 얻어지는 것은 없는거야.  주말 동안의 폭풍우같은 소란을 치루고 나서야 영무와 수정이의 입학이 최종 결정된 것이다.



University Park Elementary School Office

그리고 그런 고생 끝에는 보상도 생겼다.  처음 이곳 학교에 ELD반을 waive 한다고 했을때는 담당 행정 직원이 ELD 반 담임선생님을 만나 허락을 받으라며 비협조적으로 나오더니, 이번에는 Sherry가 일주일 내내 얼마나 힘들게 서류를 준비했는지를 안 담당 행정직원이 시간 낭비하지 말자며 정규반을 보내고 싶다면 Waiver form에 싸인하라고 한다.  



영무 4th Graders' Classroom

이렇게 해서 영무는 4학년 정규반에 바로 입학이 되었고, 수정이는 2학년의 적응 기간을 갖기 위해서 ELD에 넣었다.   영무는 정상어학원에서 LS B 단계를 공부하다가 왔기 때문에 Sherry가 좀 도와주면 4학년 정규반 공부를 충분히 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지만 수정이는 DS A 단계의 3개월을 공부하던 도중에 와서 Speaking, Writing이 부족한 것을 나도 알고 있었다.  Waive는 한 번 결정해서 정규반에 들어가면 다시 ELD반으로 오지 못하는 규칙이 있기에 때문에 신중하고 싶었다.

도대체 누~가 미국 아이들은 숙제도 없고 공부도 덜하고 스트레스가 적다고 했단 말인가!!! 
Sherry는 영무와 수정이가 입학 첫 날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깜짝 놀랐다.  4학년 정규반인 영무와 2학년 ELD 반인 수정이 모두 첫 날 숙제를 끝내는 데 3시간이 걸렸다.  숙제는 Math, Language Arts 그리고 Reading이다.  아마 2학기 시작한지 일주일이 지나 밀린 것 까지 준 것 같았다.  날이 흐를수록 왜 얼바인을 조기 유학지로 선호하는지를 알게 되었다.

학교에서 필요한 학용품들을 사오라고 담임 선생님들이 준비물 리스트를 보내셨다.  가까운 Target이라는 마트에 가서 리스트에 적힌 두 아이들의 학용품을 모두 사고나니 거의 $90 이 들었다.  한국에서 가져온 크레파스니 색연필이니 다 필요없고 여기서 쓰는게 따로 있다고 하여 다 다시 사야했다.  숙제로 파김치가 되어있던 아이들은 새로 산 학용품들에 각자 이름을 쓰면서 약간 얼굴이 펴지는 듯하다.  골아 떨어져 잠든 얼굴들을 보면서 짠한 마음이 들었지만 난 역시 한줌마(한국 아줌마)인가 보다.  내가 보름만에 이룬것에 뿌듯함이 느껴지는 게 아닌가..... @라이프롱잉글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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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권영아 2012.10.13 00:37 수정/삭제 답변

    한국나이로 8살 6살인데 eld배정 받았고 현재 eld가 close되어 regular 과정다니고 있어요 큰애는 2학년으로 작은앤 킨더 들어갔는데 정규 다니다가 자리나면 다시 eld 로 가야한다는게 참 부담스럽습니다 아이들은 영어는 알파벳만 아는정도이고요 성격들은 무난해서 잘들 다니고 있어요 재미있다고 하네요 근데 영어로 대답하는 정돈 전혀 아니구요 ㅠㅠ 어찌해야 할지 것정만하고 있네요 정규 다닌지는 열흘되었구요 숙제는 제가 봐주고 있는데 사개월이나 잘다니고 있는데 eld자리났다고 가라하면 어쩔지 영어전문가시니 바람직한 방향제시 부탁려요

    • Favicon of https://www.lifelongenglish.co.kr BlogIcon Keystown Keystown 2012.10.15 07:38 신고 수정/삭제

      네,반갑습니다, 권영아님! 일단 IUSD 에서 받은 반배정을 저희 힘으로 어쩌기는 힘들겠죠. 저는 개인적으로 아이들 영어를 고려한다면 long-term goal 을 세워야 한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영어고 한글이고 다른 언어고 간에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데 기초가 미비한 상태에서 몇 달안에 네가지 영역인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가 다 되기는 만무하죠. 정규반, ELD 반 할 거 없이 일단 아이가 여기 얼마나 머물 예정인지 생각해보셔서 1년이상이라고 한다면 간단한 생활 영어로 알아듣는 정도가 아니라 study stkiils 까지 잡을 수 있는 영어가 가능해야 하기때문입니다. ELD 든, 정규반이든 얼바인은 어디든 한국아이들이 반에 있고 (일단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주죠) 미국학교이기때문에 어느 반이든 한국어보다는 영어로 기본 소통을 하게 됩니다. 그러니 영어로 빨리 적응하기 위해서 해야하는 일들을 지금 학교뿐아니라 학교 외에 시간에도 해야합니다. 축구나 야구팀은 지금 가을 시즌이 거의 끝나가니 www.cityofirvine.org 에 들어가셔서 스포츠나 미술, 과학, 댄스 등.. 다양한 활동을 경험할 수 있게 class들을 등록해주세요. 그리고 무엇인가를 하면서 끊임없이 영어에 노출될 수 있게 해주어야합니다. 간단하게는 이웃이나 반 친구와 play date 을 할 기회를 찾아보셔도 좋죠. 그러면 영어와 그 나이에 필요한 다양한 학습능력까지 골고루 발달되게 됩니다. 마음이 급하실 텐데 천천히 계획을 해보세요. 어차피 한국이나 미국이나 자녀를 제일 잘 아는 사람은 엄마입니다. 아이의 적성이나 성격에 맞는 학교외활동을 잘 배합하여 차근차근 해나가게 한다면 3, 4개월 안에도 말문이 하나 둘씩 트여가며 성격도 밝아지는 걸 보실 수 있으실 거에요.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라이프롱 잉글리쉬 이우연

  2. vicky 2019.07.31 07:15 수정/삭제 답변

    안녕하세요. 얼바인에 1년 거주 예정으로 들어온 가족입니다. 아이가 한국 초2이고 이곳에선 초3으로 들어갑니다. Eld test를 보았고, 스피킹, 리스닝은 intermidiate, 리딩과 롸이팅은 beginner로 책정이 되어 eld 반으로 배정이 되었습니다. college park eld 반으로 가기로 하였어요.. 그런데 저희 아이가 롸이팅은 많이 부족한데, 리딩은 챕터북(매직트리하우스)를 문제없이 읽고 있습니다. Eld 반으로 들어가게 되면 다시 처음부터(알파벳이나 파닉스) 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그리고 원어민 미국 친구들과 교류를 할 기회가 아주 없어지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어 글을 찾던 중, 이곳을 발견하게 되었어요.
    Eld program에 대해서 정보를 얻을 수 있을까요? 아이 영어에 많은 도움이 될런지... 경험담 여쭤봐도 될런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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